연극"노숙의 시"(17.9.9) 구름이에게 매여 서울 한 번을 못가고 여름을 보내고 마침내 가을을 맞이했다. 아무리 구름이를 사랑한다 해도 구름이만 보며 흘려보낸 시간이 아타까운 건 부인할 수가 없다. 그러다가 마침내 연극 한 편 찍어두고 서울행을 감행했다. 한 시간 일찍 약을 먹이고 한 시간 늦게 약을 먹이..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7.09.12
부탄 지도, 숙소, 사람 등등(17.6.14-22) 새벽 서너시 사이 방콕 수와나품 공항에서 부탄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눕고 싶은 맘 뿐. 부탄 파로 국제 공항에 도착. 건물이 예뻐서 깜짝 놀랐고(부탄은 법으로 외관을 꾸밀 때 전통양식에 따르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언론에서 가십으로만 보던 잘생긴 국왕과 그 가족의 사진이 대놓고 .. 여행(외국)/부탄 2017.09.09
부탄 붐탕 여정 및 팀푸 풍경 (17.6.15-22) 굼탕 다녀오는 길에 들렀던 카페(휴게소)에서. 비스켓과 함께 커피와 차를 양껏 마실 수 있지만 먼길에 화장실 걱정되어 맘대로 못 마셨다. 어느 곳에나 바람에 룽다와 타르초가 나부낀다. 룽다 곁에 서 있는 내게도 부처님 진리의 말씀이 얼마쯤 스몄기를. 여기도 개가 한 무리. 혹시나 .. 여행(외국)/부탄 2017.09.08
마침내 가을의 문턱, 무량사(17.9.2) 참 더웠던 여름이었다. 꼬박 한 달을 채우고 넘치는 30여일 동안 폭염주의보가 내렸었다던가. 물리적으로 넘쳐나는 게 시간이 된 올해, 만성병이 될까 두려운 것이 한가지 생겼는데, 그것은 바로 "시간도 많으니 다음 언제 더 좋은 때 하자."며 툭하면 일을 미루는 것이다. 아마 다른 해 같..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7.09.07
나도 미묘랍니다.(17.9.2) 당당히 개성만점 미모를 뽐내는 제니. 집사가 구름이에게 첫정을 줘버려 늘 반걸음 쯤 구름이 뒤에 서 있지만 요즘은 구름이에게 없는 저만의 매력으로 집사를 홀리는 중. 절대 저만의 영역을 지키며 사람들과 몇 뻠 거리를 지키는 구름이와 달리 제니는 집사바라기임을 온몸으로.. 울애기 2017.09.02
여름의 말미, 장곡사(17.8.27) 조신히 잘 지내는 벗들을 불러내어 장곡사에 다녀왔습니다. 이제 벗들과 다니는게 재밌더라구요. 여름의 끝자락, 햇살은 따끈따끈한데 가을이 어서 가라고 채근하는 것이 보이는 듯 합니다. 산사에는 풀벌레 소리가 싸르르싸르르 낭자합니다. 절마당 가 긴의자에 앉아 느긋이 검박한 산.. 여행(우리나라)/충청도 2017.08.31
While You Were Sleeping - Per-Olov Kindgren 돌연 가을날씨다. 밤에는 쌀쌀하기조차 하다. 역시 인간은 거대한 자연의 키 위에 놓여져 들까불리는 깨 한 톨 같다. 날씨가 조금 변했다고 몸도 마음도 허둥댄다. 듣는 음악도 바뀌었다. 가을엔 클래식 기타연주곡도 좋지. 요즘 잘 듣는게 북구의 할아버지 연주다. 멜로디 곱고 연주는 담.. 외국음악 2017.08.30
나의 아름답고 슬픈 고양이, 구름이(17.8.24) 며칠 전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즈를 취해 주었다. 이 아이를 보면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 투병을 시작한 후로 명랑함을 잃었다. 울애기 2017.08.24
부탄 파로 - 린첸풍종(Rinchen Pung Dzong)(린풍종, 파로종)(17.6.21) 부탄 여행 마지막 목적지는 린첸풍종이다. 파로 시내에서 작지만 물살이 거친 강에 걸쳐진, 폭우에 파손이 된 건지 조금 위태로워 보이는 다리를 건너 조금 더 가니 린첸풍종이다. 린첸풍종은 "보석더미 위의 요새"라는 뜻으로 구루 린포체의 수도원자리에 1644년 샤브드롱의 명으로 세워.. 여행(외국)/부탄 2017.08.24
부탄 파로 - 키추라캉(17.6.22) 길지 않은 부탄 여행 마지막 날이다. 가이드 손에 이끌려 숨돌릴 겨를 없이 다닌 여행이라 얼떨떨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보석같은 관광자원이 무궁무진 할텐데 도로를 비롯해 다양한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고 제약이 많아서 여행의 의미와 재미가 많이 삭감되었던 것 같다. 그.. 여행(외국)/부탄 2017.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