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산(2018.11.6) 주변 사람들에게 가볼 만하다는 얘기만 줄곧 들어오다 마침내 가을 나들이 장소로 뮤지엄 산을 정했다. 내 집에서는 동북방향으로 거의 한반도 대척점이라 엄두내기가 쉽지 않았던 건데 마침내 결단을 한 거다. 미세먼지는 중국 가깝고 화력발전소 많은 충남이 젤 심한 줄 알았는데, 이..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8.12.27
넬과 함께(2018.12.24) 크리스마스 이브가 네게는 별 의미 있는 날이 아니지만 올해는 넬과 함께라서 퍽이나 행복했던 날이다. 나는 성격적으로 덕질을 하기에는 너무 광범하게 관심사도 많고 이성적인 사람이라 누구의, 혹은 무엇의 덕후가 되지 못한다. 좋아하는 것(사람)에 대해 상당히, 웬만큼, 어지간하게,..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8.12.26
부안 휘목미술관(2018.9.27) 고창에서 부안 가는 길에 휘목미술관에 들렀다. 전국의 문학관과 미술관을 두루 섭렵하고 다니는 선배 덕분에 부안에 미술관이 있는 줄도 처음 알았다. 미술관 앞길을 자주 다니는 편이었는데 미술관 있는 줄을 왜 몰랐을까.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인테리어가 소파들 때문에 조금 고전적..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8.12.24
샤갈'러브 앤 라이프'展 & 성파 큰스님 '옻'展(2018.9.14) 늘 말하지만 엉덩이가 무거운 탓에 서울 나들이 한 번 하는데도 결심을 며칠 다져야 하는데다 어여쁜 아이들(깨비와 구름이, 운정이, 길냥이들)까지 나의 서울 나들이를 만류한다. 그러다보니 자연 딸애들을 볼 기회가 뜸하다. 서울에 한 번 올라가면 아이들이 나를 즐겁게 해주려고 애쓰..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8.12.23
Alex Katz 展(2018.7.14) 참 오래 만나고 있는 우리 모임 중 가장 연장자인 장 언니의 따님 결혼식을 기회로 결혼식 전날 서울에 모두 집결하여 하룻밤을 맛있는 식사와 가벼운 음주, 네버엔딩 화수분 같은 즐거운 수다로 보내고 다음날은 결혼식이 있는 저녁까지 진진한 시간을 시원한 롯데몰에서 브런치로 시작..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8.12.23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개관 20주년 기념전(18.7.6) 저녁에 곧 가게 될 여행 설명회가 있어 서울에 올라온 김에 벼르고 있던 전시회를 마침내 관람했다. 소장 미술품의 전시 뿐 아니라 덕수궁에 미술관이 지어진 과정부터 국립현대미술관으로의 전환 과정, 그리고 건물의 건축학적 측면까지 건물 도면과 해설사의 안내를 통해 알수 있었다...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8.07.18
자코메티 전(18.4.13) 어쩌다 시골 사람이 예술의 전당에 갈라치면 남부터미널로부터 좀 걸어 육교 하나를 건너야 한다. 육교를 건넌 다음에 일부러 나즈막한 숲길을 조금 걸어보면 더욱 좋다. 자코메티 전을 보러 간 때는 절정을 지난 벚꽃이 분분 지고 왕벚꽃은 그 탐스럽고 흐뭇한 꽃을 보기엔 한 주 쯤 기..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8.07.05
유홍준교수 기증 유물전-나의 순백자 사랑(18.6.24) 부여문화원에서 유홍준 교수가 수집하여 부여문화원에 기증한 백자 유물 및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짬을 내어 가봐야지 했다가 '겨우' 짬을 내었다. 사실 '짬'이라는 말은 양심에도 이치에도 거스르는 말이다. 일하는 것이 짬인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이제야 겨우,..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8.06.26
강요배 개인전(18.6.13) 사전 투표하고 서울 올라와 관람한 강요배 전. 서울이야 고작 두 시간 거리건만 게으름이 인에 박힌 나에게 서울 나들이는 심호흡 몇 번의 결심이 필요한 큰 일이다. 전시회가 거의 끝나가서 마음이 조급했었는데 겨우 기한을 맞췄다. 2부 전시회는 마침 서울에 불가피한 볼일이 있으니 ..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8.06.19
정찬호 일러스트, 드로잉 전(18.5.7) 공주 예술촌에서 열리는 정찬호 작가의 일러스트,드로잉 전 관람. 작가의 말에서도 엿볼수 있듯 오롯이 하고 싶은 일에 매진할 수 없었던 곡절 속에 지난한 30년 세월을 이겨내고 처음 여는 전시회다. 먹고 사는 일이 발길을 잡아채도 결코 남탓 없이 꿋꿋이 정한 길을 가고 있는 ..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8.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