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영혼의 잠든 자리를 깨우기(2018.1.29) * 한 동물을 사랑하기 전까지 우리 영혼의 일부는 잠든 채로 있다.(아나톨 프랑스) 성격상, 형편상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적막 속에서 주로 잘 읽히지 않는 책을 펴놓고 있는 때가 많지만 우울과 권태 없이 마음의 유쾌함을 읽지 않는 것은 두 마리 고양이와 천방지축 마당의 개 한마리, ..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8.01.29
영화 "1987" ost <그날이 오면>(소년과 이한열 합창단) "1987" 엔드 크레딧에 흐르던, 아홉살 소년과 이한열 합창단이 부른 <그날이 오면>+ 문익환 목사 조사 영화를 보는 내내도 그러했지만 엔드 크레딧이 다 올라가도록 일어날 수 없었다. 조용히 노래를 따라 불러 보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8j9oNDQviq0 https://www.youtube.com/watch?v=kgHrNXqcnXs ..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8.01.23
<<세 번째 살인>>(17.12.15) 세이백화점 내에 있는 cgv의 아트 하우스에서 상영 중인 <<세 번째 살인>>을 보기 위해 모처럼 대전 나들이를 했다. 백화점인데 소면 한 그릇 먹은 거 말고는 양말 한 켤레도 안 사고 그야말로 영화만 보고 돌아왔는데, 그 제법 번거로운 나들이가 그럴만한 것은 영화가 고레에다 ..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7.12.19
세상 평화로운 연주회-예브게니 코롤리오프(17.11.25) 꼼지락거리면 또 그렇게 관성처럼 움직여지는데, 칩거에 들면 그 또한 그러하다. 바쁘면 바쁜대로 권태로우면 또 그런대로 그 안에 의미가 있겠거니 합리화하며 살고 있는데, 그러다가도 퍼뜩 내 삶의 무의미에 놀라곤 한다. 뭣이 중한디, 삶의 의미를 따지는 일에 그리 소홀할 수가 있는..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7.11.28
초강추 아름다운 영화 "러빙 빈센트" 관람, 민동 추모식 참석(17.11.18) 모교의 민주동문회에 참석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민동모임이 내 학번 위로는 대표성을 가진 몇 명 뿐이고 대개는 아래 학번들이라 좀 서먹하기도 하고 또 굳이 참석하지 않아도 뭐랄 이는 없겠지만 민주동문을 추모하는 자리만큼은 꼭 참석하고 싶었다. 많이 그립기도 했고 그리운 이..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7.11.28
"염쟁이 유씨" 관람(17.11.4) 구름이 때문에 누구 하나 내 대체인을 앉혀 놓지 않고는 하루도 집 떠나 잘 수 없는 형편이라 서울 나들이는 엄두도 내지 않고 있는데 내 생일임에도 집에 내려 올 수 없다는, 그러니 서울에 올라와 달라는 아이의 부탁으로 당일치기 서울 나들이를 해 아이들도 오랜 만에 보고 벼르던 연..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7.11.28
연극"노숙의 시"(17.9.9) 구름이에게 매여 서울 한 번을 못가고 여름을 보내고 마침내 가을을 맞이했다. 아무리 구름이를 사랑한다 해도 구름이만 보며 흘려보낸 시간이 아타까운 건 부인할 수가 없다. 그러다가 마침내 연극 한 편 찍어두고 서울행을 감행했다. 한 시간 일찍 약을 먹이고 한 시간 늦게 약을 먹이..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7.09.12
비가 적당한 날 신동엽 문학관(17.7.29) 너무 집에만 있었나 봅니다. 일깨워 억지로라도 나서지 않으면 폐인 되겠길래 일부러 일을 만들어 집을 나섭니다. 별로 식욕이 동하지도 않는데 매운 필라프도 사먹고 식당에서 머잖은 문학관까지 슬슬 걸어봅니다. 빗줄기가 가는데도 또한 흡족하게 내립니다. 문학관에서 연꽃 ..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7.07.30
놓칠 수 없는 "노무현입니다."(17.6.7) 바쁜 이유로 미루면서 종영될까 마음 졸였었는데 관객이 백만을 넘어 좀 기다려도 되겠구나 하데 참이었는데 마침 어깨 아픈 구실이 생겨 이때다 하고 공주로 내달려 본 영화다. 성격상 분석적이고 합리적인 성향이 강해선지? 우상화 무지 싫어하고 경계하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7.06.08
김환영 판화전시회("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 삽화 원화전) 매일이 휴일이면서도 주말이면 집에 있기가 쉽지 않다. 예전의 관성일까 아니면 다른 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허락되는 때가 주말이어서 일까, 암튼 집안일에 착실한 지인 들쑤셔서 대전 <<갤러리 美룸>>에서 진행중인 김환영 선생 전시회에 다녀왔다. 지인 덕에 우연히 선생님을 ..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7.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