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외국)/부탄

부탄 붐탕 여정 및 팀푸 풍경 (17.6.15-22)

heath1202 2017. 9. 8. 22:41


굼탕 다녀오는 길에 들렀던 카페(휴게소)에서. 비스켓과 함께 커피와 차를 양껏 마실 수 있지만 먼길에 화장실 걱정되어 맘대로 못 마셨다.

어느 곳에나 바람에 룽다와 타르초가 나부낀다. 룽다 곁에 서 있는 내게도 부처님 진리의 말씀이 얼마쯤 스몄기를.













여기도 개가 한 무리. 혹시나 비스켓 한 조각 얻어 먹을 수 있을까하고 간절한 눈으로.


이 처사님은 아무리 꼴이 후줄근해도 거리낌 없이 개를 만져 주었다.


붐탕 가는 길에 들렀던 식당에서 본 풍경. 참 아름다웠다. 스위스 같은 느낌.




비 때문에 길사정이 안 좋아 너무 지체된 탓에 시간이 없어 들르지 못한 트롱사가 사진 정중앙의 건물이다. 붐탕 가는 길은 진창길에 차는 세월 없이 기어가고

차창 밖을 내다보면 아스라한 벼랑길이라 마음이 졸아드는 참 힘든 여정이었는데 참 웃픈 일은 저건너 보이는 트롱사에 도착하는데 거의 한시간은 걸렸다는 것이다.

사진 왼쪽으로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 한참을 갔더니 바로 한참 전에 보았던 트롱사라 어찌나 허탈했던지.

짚라인 하나 만들면 돈 좀 되겠다.





화장실 앞에서 트롱사를 배경으로 찍었다. 저곳에 닿는 길이 그리도 멀 줄은.



날은 저물어가는데 굼탕은 아직도 한참 가야 한단다.  비를 맞고 있는 야크들. 나는 비 맞는 사람도 슬프지만 비 맞는 짐승은 더욱 슬프다.

여러해 전 폭우가 내리는 어느 저녁, 벼랑 밑에서 혼자 비 맞고 서 있던 라다크에 소를 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던 적이 있다.


우기라 비는 내리고, 공사 중인 길은 진창이 되어 길을 손봐가며 가야 했다. 다음에 올 때는 도로공사가 완결되어 붐탕까지 열네시간이 아니라 네시간만에

닿을 수 있기를.


부탄의 수도인 팀푸 시가지 풍경




창 문 안의 고양이. 부탄의 고양이는 아주 날렵한 몸매가 특징이다.


공방 가는 길


부탄 전통 양식의 다리





다리 앞 건물은 규모가 상당히 큰 식료품 시장






부탄의 국기 궁술(archery). 활쏘기를 정말 좋아한다.


티비에서 포레스트 검프를 하길래 그냥 켜 놨더니 레퍼토리 풍성한 주옥같은 오에스티가.  방금 런런런 다음 어퀘어리어스Aquarious가 흐른다.

얼른 포스팅 마치고 2부 봐야겠다.

레너드 시키너드의 프리버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