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외국)/부탄

부탄 굼탕-자유시간(17.6.18)

heath1202 2017. 8. 22. 01:30

붐탕에서 아침부터 잇따라 사찰 순례를 하고 점심을 먹고 나니 다들 진이 빠져 자유시간을 요청했다.

두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으나 붐탕 시가지가 너무 작아 이십분이면 한번 오르락 내리락 할 정도였다.

기념품 가게 두어 곳 들렀으나 어머, 저건 꼭 사야 돼 싶은 것을 고르지 못하고 있는데, 학구열이 넘치는 일행 한 분이 택시 대절했는데 같이 다니자 하다.

배울 점이다. 나는 그 중 카페와 유사한, 점심 먹었던 곳으로 돌아가 늘어져 있으려던 참이다. 

택시 기사가 여자인데, 권한이 강한 부탄여성 답게 씩씩하고 거침없다. 간단한 영어가 가능해서 몇 가지 물어보았다.

붐탕에느 여자 택시기사가 두 명 뿐이지만 팀푸에는 꽤 많다고 한다.

어떻게 영어를 배웠느냐니 예전에 외국인 집에서 일했었단다.

두 군데를 갔는데 첫번 째 간 곳은 자카르 종에서 골짜기 너머로 보이던 사원이었다.

가보니 근래에 지어져 듯 도색이 산뜻한데 문이 닫혀 있다. 그곳에서 아침과 반대로 자카르 성을 건너다 보았다.

그런 다음에 붐탕에서 볼 때 붉고 현란한 룽다로 시선을 끌던 사찰에 갔다.

개인 사찰인 모양인데 정말 알록달록 곱게도 칠을 했다.

무엇보다도 굼탕 시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여 좋았다.

육,칠천원의 택시비로 남들 보지 못한 곳을 잘 보았다.


붐탕 시가지


저 건너 자카르종











이름도 모르는 절. 룽다며 타르초가 유난히 곱다.













숙소에서 본 풍경. 늘 산에 구름이 드리워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