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대 전시회(2009.01.06)-갤러리 공유 예전에 한번 그림을 산 인연이 계속 이어집니다. 지금 우리집 안방에 걸려있는 몇 년전 그림과는 많이 다른 풍입니다. 얼치기의 눈으로 볼 때 인상주의 느낌이 많이 나는, 참 이쁜 꽃그림들입니다. 솔직히 지금 집에 있는 그림은 빨강과 노랑의 대비가 너무도 강렬해서 꽤나 부담스럽지만 이번 전시회..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09.01.07
어울림6회전시회 올핸 어째서 소식이 없을까 궁금해하던 참이었지요. 어느덧 여섯번 째. 부여지역의 미술하는 분들의 작은 전시회 입니다. 정말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딱 고만한 규모입니다. 벅차지도 초라하지도 않게, 딱 편안한 규모입니다. 벌써 여섯 해, 그분들은 이렇게 정을 이어오고 있는 거네요. 나이가 들수..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09.01.05
길가다가 집주인의 고운 맘에 반해서 부여의 동남쪽에 있어 동남리 . 온 동네가 겨울에도 양광으로 화안한 동네, 궁남지 옆의 동남리. 그동네를 지나칠라치면 그 밝고 다사로운 기운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동네다. 그 동네는 북향집에 사는 나의 영원한 로망이다.(안타깝게도 내 형편으로는 좀 벅찬, 아니, 많이 벅찬 땅값이다. 물론 도시사.. 삶의 그림 2009.01.05
남원여행(2008.12.27) 늘 남쪽으로 가는 길에 지나치기만 하던 남원땅을 밟았습니다. 어느 곳이든 마음도 함께 가져가는 것이 얼마나 중한가를 느끼게 해준 여행입니다. 영 낯선곳이 아님에도 그동안엔 마음을 주지 않았던지라 그저 지리산자락의 크지도 작지도 않은, 옛스럽지도 현대적으로 산뜻하지도 않은 그냥 그런 여.. 여행(우리나라)/전라북도 2009.01.05
우리집 조촐한 화단에 국화가... 조경개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우리집 빈터에 무차별적으로 핀 국화꽃들입니다. 게으른 탓에 국화화분이 생기면 바로 화단에 묻어버렸더니 이렇게 번져 잡초를 제압하고 무더기로 피어 작은 뜰을 압도합니다. 지금은 서리를 여러 차례 맞아 곧 베어져야 할 운명이고 뒤를 이어 이제 손톱만한 노란 소.. 삶의 그림 2008.11.25
윤도현 공연 지난 겨울 친구와 함께 갔던 윤도현 공연. 윤도현은 아마도 내 세대가 접수할 수 있는 가장 젊은 뮤지션이 아닌가 하는데ㅠㅠ 그간 윤도현 공연을 여러번 쫓아다녔지만, 변변한 사진한장 남은게 없어 참으로 안타깝다. 어쩌면 윤도현의 기록이 될 수도 있었을 거인디...폰으로 찍..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08.11.25
매그넘 코리아 사진전 토요일 오후, 큰 아이가 수능 끝나 모처럼 시간을 내서 대전 시립미술관에 갔습니다. 네식구 모인지가 얼마만인지... 그것도 작은 애 미술학원 땡땡이 치고 간신히 낸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시간에 쫓겨 꼭꼭 눌러담는 시간은 못되었지만 몇 달만에 갖는 시간이라 그저 흐뭇할 따름이었습니다. 기계는 ..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08.11.24
겨울 궁남지-첫눈 11.18 잔잔한 아침입니다. 간밤에 맞바람 치는 궁남지를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눈보라는 치고, 인적하나 없는 밤길을, 누가보면 미쳤는갑다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 통쾌하다 하며 걸었습니다. 아무도 없을 때 아무도 하지않는 짓을 나혼자, 선구자라도 된양 뿌듯해서 걷고 또 걸었습니다. 눈발이 꽤나 거..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08.11.19
세상의 끝으로 걸어가듯... 무량의 가을 숲으로 걸어갑니다. 몇 걸음 걸어 각박하고 고단한 일상이 아득해지고 나는 마치 이승 사람이 아닌양 마음이 편안하고 무념해집니다.언제나 시간을 질러 살아야 목숨이 이어지고, 사람사이는 자칫하면 어긋나서 그 균열과 뒤틀림에 마음이 아프고 숨이 가빠 잠시 손을 놓고 마음을 내려.. 단상 2008.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