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큰 아이가 수능 끝나 모처럼 시간을 내서 대전 시립미술관에 갔습니다. 네식구 모인지가 얼마만인지... 그것도 작은 애 미술학원 땡땡이 치고 간신히 낸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시간에 쫓겨 꼭꼭 눌러담는 시간은 못되었지만 몇 달만에 갖는 시간이라 그저 흐뭇할 따름이었습니다.
기계는 다루지 못하지만 보는 것만큼은 부지런한 지라, 그리고 매그넘 류의 사진에 관심이 많던 터라 기대만땅으로 관람했고 아, 넋을 잃고 본 사진도 여럿이었어요. 두툼한 사진집도 한권 샀구요. 마음이 호사롭던 날이었습니다.
< 시립미술관 입구에 있는 백남준의 작품인데 제목을 잊었네요. 끌끌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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