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 미술작품, 시청

서울시립미술관 퐁피두 전

heath1202 2009. 2. 26. 15:49

    버스한 번 타면 서울인데 서울 가는게 뭐그리 힘드냐 하신다면...ㅋㅋ 건 서울사람이 벼르고 별러 지방으로 여행을 가는 것 같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봄방학이 다 가도록 틈을 못내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문득 벌떡 나선 길이었습니다.  남편이 워낙에 미술관 가는 걸 좋아해서 이번 짧은 서울 구경도 컨셉이 그렇습니다.

 

   주마간산 유럽여행을 두번 해 보았습니다.  호텔팩, 그런거요.  두번 다 미술관 순례를 테마로 했던지라 짧게 짧게 스쳐간 도시들에서 미술관은 그런대로 들렀습니다.  파리에도 두번 들렀지요.

아시지요.  한번 볼때와 두번 볼때 느낌이 참 다르다는 거요.  알면 알수록 더욱 사랑하게 되지요. 파리에서 들렀던 루브르박물관, 오르세미술관, 로댕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그리고 퐁피두 미술관.  물론 음미하긴 어림도 없이 촉박한 일정이었지만, 느낌은 가슴에 담을수 있었지요. 그중 퐁피두 미술관은 건물 외관부터가 예사롭지 않았지요.  현대적이라고 요약하면 그만이랄까, 처음 볼때 참으로 생경하고 인상적이었어요.  그래두... 기존의 미술교육의 영향으로 현대작품들은 참 뜨악했지만 미술관 주변을 소요하며 그곳의 공기를 들이마시던 그때는 지금도 아련한 느낌으로 살아옵니다.

( 아, 파리에 가고 싶다 )

 

이번 서울시립미술관 퐁피두전을 애써 관람한 것은 미술작품에 대한 큰 기대보다는 퐁피두란 이름이 그리웠던 까닭입니다.  어찌되었던 참 즐거웠던 나들이였습니다.

 

시립미술관 입구부터... 이번 여행의 즐거운 동반자는 붕어빵처럼 입은 이원씨 부녀입니다.

 

 

 

 

 

 

   남편과 로비에서...인사동에서 산 스카프. 가격대비 대만족입니다. ㅎㅎ

 

 

 

 

미술관 1층, 백남준 님의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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