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산동의 산수유를 보다(16.2.26) 새벽 네시 넘어 잠자리에 들어 고작 두어시간 눈을 붙이고 일어나 부랴부랴 길을 나설 채비를 했다. 출발 한 두시간 미루다가 끝내 산동에 진입하기도 힘든 경험을 여러번 했었으므로 게으름은 선택의 여지가 아니었다. 아홉시도 전에 산동 상위마을에 도착했다. 이미 사람들이 어지간히.. 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2016.03.28
벗들과 여수 봄바다 미리 보기(16.2.16-17) 벗들과 1박2일 여수 여행을 다녀왔다. 여름, 겨울, 일년 두 번의 여행이 어느결에 관례가 되었다. 성격을 비롯해 여러 모로 다 제각각이지만 20년 넘게 만나다보니 왠만해선 마음 상할 일 없는, 서로들 너무도 익숙한 사이가 되었다. 내 모임 중 가장 상식적인 생활밀착형 모임이라 뜬 구름 .. 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2016.02.18
고흥, 거금도(15.11.7) 비가 제법 많이 와서 일정의 많은 부분을 지레 포기하였다. 고흥에 지천인 고인돌을 보는 것을 포기하고, 대신에 나주에 들러 박물관을 관람하였는데 그 또한 대단히 유익했다. 늦게야 고흥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는데, 식당 이름은 '두리식당'.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고 사장님이하 대단.. 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2015.11.09
고흥 소록도(15.11.8) 어제(7일)는 비가 제법 내려 예정대로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오늘까지 줄곧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으므로 큰 기대가 없었는데, 아침에 깨어보니 비가 멎었다. 쾌청하게 하늘까지 개인 것은 아니었지만 이나마도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어제 못한 야외활동을 벌충하.. 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2015.11.08
고흥 팔영산 능가사(15.11.8) 능가사 초입에서부터 나는 그만 홀딱 정신줄을 놓고 말았다. 나만 몰랐지 제법 알려진 곳인지 버스주차장도 갖추어져 있고 안내소도 있는데 초입의 작은 마을이 참으로 정겹다. 마을 입구에는 정담길이라고, 누가 작명했는지 참 잘했다. 마을과 능가사는 구분이 없다 할 정도로 이웃하고.. 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2015.11.08
담양 대나무골테마공원, 대담(15.8.14) 대나무만 음미하자면 대나무보다 사람이 더 많은 죽녹원보다는 이 곳이 훨씬 낫다. 개인이 조성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방대하게, 다양한 종류의 대숲을 조성해놓았다. 사람도 몇 명 없어 호젓한 기분을 맘껏 낼 수 있다. 담양읍내에서 몇 킬로 안 된다. 담양까지의 길에서는 제법 .. 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2015.08.17
순천 송광사(18.8.14) <송광사 자료> (출처:송광사 홈페이지) 소소한 꾸밈이 이뻐도 너무 이쁜 송광사 일주문 바로 앞 찻집 겸 기념품 가게. 아마도 화장실이 대한민국에서 젤 이쁘지 않을까 맛이 기막힌 차. 특히 오미자차 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2015.08.17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15.8.13) 다산초당, 참 오랜만이다. 그 전에 왔을 땐 마을 초입에 그득한 건물들이 들어서기 전이었고, 겨울이어서 다산초당에서 내려다보는 강진만 쪽으로 더욱 시야가 트여 있어서. 다산초당 마당 끝에 서서 아득한 한양의 가족을, 또 더 아득한 낙도, 흑산도로 유배된 형 정약전을 그리는 다산.. 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2015.08.17
해남 고산 윤선도 유적지(15.8.13) 아주아주 옛날에 녹우당 갔던 기억이 아스라하다. 당호가 참 이쁘구나 생각했던 기억만 선명하다. 요즘은 기억에서 사라져 가는, 옛날에 가보았던 곳들을 다시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모르는 곳은 새삼스러울 뿐 그리움이 없지만 옛날에 한 번 보았던 곳은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윤색.. 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201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