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초당, 참 오랜만이다.
그 전에 왔을 땐 마을 초입에 그득한 건물들이 들어서기 전이었고, 겨울이어서 다산초당에서 내려다보는
강진만 쪽으로 더욱 시야가 트여 있어서. 다산초당 마당 끝에 서서 아득한 한양의 가족을,
또 더 아득한 낙도, 흑산도로 유배된 형 정약전을 그리는 다산의 심정이 오롯이 이입되는 듯했었다.
지금은 초록이 풍요롭게 넘치는 계절이고 주변도 너무 어수선히 변해 예전의 절절한 감정이 좀체 일지는 않지만,
나라 돌아가는 게 한숨이 나는 요즘 다산이 그리워 아주 오랜만에 다시 들러 본 다산 초당이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는 일킬로도 채 안되는 길이지만 안타깝게도 차량 때문에 다산초당을 내려가 다시 백련사로 갔다.
차로 갔더니 걸어서 백련사로 넘어온 사람들과 백련사 입구에서 딱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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