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융단 (영광 불갑사), 지천이어 더 귀하더라(10.10.02)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기어이 길을 나섰다. 예전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었겠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생에 대한 집착이 나의 본질인 귀차님즘을 제압하고 있다. ㅎㅎ 잘했다. 안 왔으면 한해를 참참이 아쉬워 했을 것 아닌가. 늘 선운사로 갔었지만, 올핸 영광까지 진출했다. 그 또한 잘.. 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2010.10.07
청산도 3 (10.04.11) 당리에서 내려오는 길. 새 한마리가 날아와 꽃을 먹고 있다. 무슨새일까? 먹을게 지천이라 좋겠다. 부두로 가는 길도 아주 경치가 좋다 이 행사도 배선 혼란에 큰 몫을 했으리라. 소위 행사라는 거, 이곳에선 안했으면 좋겠다. 걷고 싶은 사람들은 묵묵히, 또는 두런두런 걸으리라. 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2010.04.17
청산도 2 (2010.04.11) 숙소 뒷산에서 발견한 초분. 검은 망으로 덮어 놓은게 전통적인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초분은 20세기 초까지 도서지방을 중심으로 많이 행해지던 장례풍습. 일종의 풀무덤으로 시신 또는 관을 땅 위에 올려놓은 뒤 풀이나 짚으로 엮은 이엉을 덮어 두었다가 2~3년 후 탈골이 된후 뼈만 거두어 씻어 땅.. 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2010.04.13
청산도 1 (2010.04.10) 청산도는 완도군에 속해 있으며 1981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2007년에는 담양 창평, 장흥 유치, 신안 증도 등과 함께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다. 인구는 약 2600명이며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해안과 내륙을 걸어 두루 둘러볼 수 있도.. 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2010.04.13
광양 다압의 매화(2010.03.13) 봄개울. 물이 참 맑기도 하다 섬진강변을 따라 매화가 만발했네요 골골이 죄 매화꽃 마을이다 섬진강은 참 고운 백사장을 가졌다. 저 넓고 눈부신 백사장...이편은 매화가 눈부시고 저편은 백사장이 눈부시다 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2010.03.23
지리산산수유꽃축제(2010.03.13)-구례 산동면 오기를 참 잘했다. 사람에 치일까 항상 미리 걱정인 남편이 불만이었지만 질러놓고 나니 얼마나 잘한 일이었나 싶다. 오게 된 동기는 물론 축제가 아니라 남편 선배분 뵈려는 목적이었다. 그분 아니었다면 남편이 이곳에 온다는 건 어림도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분 안내 덕분에 가장 아름다운 산수.. 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2010.03.22
봄, 섬진강, 꽃길, 꿈길(09.04.05) 봄이면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섬진강 입니다. 누구나의 고향으로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이르면 집집마다 산수유등을 하나씩 켜고 있는 지리산 자락의 깊은 마을들과 구례에서 하동으로 굽이굽이 섬진강변을 따라가다 보면 몇 번은 차를 세우고 벅찬 가슴을 고르게 됩니다. 환한 .. 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2009.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