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섬진강 입니다. 누구나의 고향으로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이르면 집집마다 산수유등을 하나씩 켜고 있는 지리산 자락의 깊은 마을들과 구례에서 하동으로 굽이굽이 섬진강변을 따라가다 보면 몇 번은 차를 세우고 벅찬 가슴을 고르게 됩니다. 환한 대낮, 강가의 작은 관목에 초록의 기미가 번지는 이맘때도 좋고, 강물위에 노을이 내려앉는 저녁 무렵도 좋습니다. 혹여 시간이 난다면 광양, 순천으로 돌아 순천만의 봄개펄도 보고 선암사, 송광사를 보고 나면 한달은 넉넉히 살아낼 힘을 얻을 겁니다. 살기가 참 버거운 세월입니다. 땅에 붙은 발걸음 떼기가 천근만근 인 때가 있습니다. 이럴때 가끔 훌훌 길을 나서 바람에 몸과 마음을 실어 보는 것도 이 세월을 살아내는 힘을 얻는 한 방법일 것입니다.
< 구례 가는 길, 청보리밭 >
< 꿈결처럼, 맑고도 아련한 섬진강 >
< 꽃그늘 >
< 굽이굽이 섬진강 >
< 가도가도 꽃길 >
< 갔다온 흔적은 남기느라고. ㅋ >
< 강따라 가없이 꽃길 >
< 꽃그늘 아래 행복한 상춘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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