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이리도 매울 수가... 궁남지(17.1.13) 연일 따스하던 날씨여서 그런지 뚝 떨어진 기온이 살을 에이게 날카롭다. 오전에 눈이 조금 내렸다. 폭신하게 내리지 않아서 스산함이 더한다. 얕은 물은 대개는 이미 얼고 궁남지 연못도 한 켠부터 얼어 메워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오늘도 걸었다. 이러다가는 노쇠한 볼이 얼어 피맺히..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7.01.19
추운 날 궁남지 걷기(17.1.10, 11) 어제도 춥더니 오늘은 더 춥다. 이틀을 연이어 궁남지를 걸었다. 부소산을 며칠 걸었더니 조금 변화를 주고 싶었다. 매운 강바람이 잦아드는 봄이 오면 구드래 공원을 걸어도 좋겠지. 궁남지의 미덕은 어두워져도 시내에서 가깝고 운동하는 사람도 띄엄띄엄 있어서 별로 무섭지 않다는 ..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7.01.12
새잎이 돋을 때까지 당분간 부소산 소식은 그만(17.1.6-7) 부소산은 운동하는 이들이 좀 심심했던 건지 실핏줄처럼 촘촘히 오솔길들을 내어 놓았다. 그래봐야 너무 작은 산이라서 좀 가면 다 만나게 되지만. 나흘을 걷는 동안 제각각 다른 코스를 취해 보았다. 너무 작은 산이라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은 것이 아쉽다. 길게 걸으면 4.5 킬로미터 정..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7.01.09
부여 원주민으로 걸어본 부소산(17.1.4) 부여 원주민으로 반세기 넘게 살면서도 나는 부소산을 관광객 코스로만 다녔었다. 오늘은 난생 처음 부소산을 사비길(도성)을 따라 걸어보자고 별러 걸어보았다. 부소산을 작은 언덕 정도로만 알고 얕잡아 보았는데 오늘 걸어보니 내가 모르는 길과 골이 있었다. 관광객은 거의 발들이지..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7.01.05
안개 자욱한 궁남지(17.1.3) 작심이 사흘은 가야 하므로 또 궁남지로 운동을 나섰다. 안개 짙은 사진 보고 와우, 부지런 떨었구나 하실지도 모르겠으나, 이 때는 이미 열한 시에 육박하는 시간이었다. 날씨도 뒤죽박죽 종잡을 수 없는 박근혜 어법의 영향이라도 받은 것인지 시각이 정오가 멀지 않았는데 이렇게 제멋..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7.01.04
봄날같은 궁남지 걷기(17.1.2) 오랜 만에 궁남지를 걸었다. 몸이 가라 앉을 듯 무거워져 이 추세로 가다간 걷잡을 수 없겠다 싶어 운동 나선 건데 날씨가 너무도 포근해서 이구석 저구석 해찰을 하다보니 목적을 잃은 산책이 되고 말았다. 겨울 풍경이 참 휑덩그레 하다. 나이 들어 분칠 안한 얼굴처럼 초웨한 것이 좀 딱..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7.01.02
깊어가는 가을, 백마강변(16.11.6) 공주에 가서 <<무현, 두 도시 이야기>>를 보고 돌아와 부여에서 딸아이와 잠시 어슬렁거렸다. 모처럼 내려오면 늘 차 밀릴까 일찍 올라갔는데 오늘은 아예 밤 늦어 가겠단다. 그래서 여유작작,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구드래 공원 강가도 좀 거닐었다. 강변은 저 혼자처럼 가을이..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6.11.06
동료들과 함께 걸어본 부소산(16.10.10) 모처럼 동료들과 시간 내어 부소산을 걸었다. 힘 안들이고 걷는데 참 좋은 길이 부소산길이다.(만걸음 조금 넘는) 가급적이면 포장길이 아닌 산성길을 따라 걸어 한껏 운치를 돋우었다. 혼자 걸으면 그 나름으로, 좋은 사람과 걸으면 또 그나름으로 다 좋은 길이다. 동료들과 우애를 다질 ..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6.10.11
사비夜행"(16.10.7-8) 하세요.^^ 여행 계획 있으시다면 부여 "사비夜행"(16.10.7-8) 구경오세요.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군요. 특히 음악공연이 기대되는데, 개막식, 폐막식 공연도 알차고 사비마루에서 양일 박기영, VOS 공연도 있습니다. 저는 박기영, VOS 콘서트 표 예매해 놓았는데 문학관 행사랑 겹쳐지네요. 적..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6.10.05
비 갠 후 궁남지, 가을(16.10.3) 삼 일 연휴 내 비가 온다니 아쉬운 한 편 안도도 되는 건 무슨 심사? 느긋이 뒹굴거리다 가끔 책장이나 들추며 보내면 되겠구나 했다. 그런데 예보만큼 비는 오지 않고 나갈까 말까 갈등이 일만큼만 참참이 비가 내리는 것이었다. 오늘은 가끔 빗낱이 들 뿐이어서 집을 나서 보았다. 처음..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