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일 연휴 내 비가 온다니 아쉬운 한 편 안도도 되는 건 무슨 심사?
느긋이 뒹굴거리다 가끔 책장이나 들추며 보내면 되겠구나 했다.
그런데 예보만큼 비는 오지 않고 나갈까 말까 갈등이 일만큼만 참참이 비가 내리는 것이었다.
오늘은 가끔 빗낱이 들 뿐이어서 집을 나서 보았다.
처음엔 성주사지에 가볼까 하였는데 누가 점심으로 붕어찜 제안을 해서 완주의 잘가는 붕어찜 집에 들렀다가
가까운 대아수목원에 가면 되겠구나 일정을 잡았다.
그런데 그곳에 가니 부여보다 비가 많이 와서 점심만 먹고 부여로 기수를 돌렸는데 부여는 말끔히 개어 살짝 더운
기분 좋은 가을 날씨다.
차 한 잔 하고 궁남지를 거닐었다.
봄에 아장대던, 사람을 보면 질겁을 하고 물속으로 뛰어들던 오리는 한 아름이 꽉차게 자라 사람을 보아도 느긋하니 뉘야? 하는 얼굴이다.
벌써 연잎이 다 시들어간다. 참 빠른 세월이다.
정리가 늦어지고 있다는 생각. 얼른 삶의 갈피가 잡혀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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