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러 궁남지 옆 카페에 들렀다가 궁남지에 내려와 좀 걸었습니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7.8-7.17이 서동연꽃축제라는군요.
그래서 연꽃이 피었는가 하고 내려가 보니 이미 피었다 지는 꽃도 있지만 대개는 봉오리 상태여서
한 주 쯤 후부터는 만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얀 설치물들이 영 거슬립니다.
밤에 조명을 켜면 속아 주려나 모르겠지만 낮에 보니 영 흉물스럽네요.
애들 구미 맞추려거든 한 구석에만 설치하든지 할 일이지, 군데군데 온통 설치를 해 놓아서 사진에 꼭 끼어드는군요.
축제의 격을 더욱 높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중은 다 그런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발상이 우선 문제고,
늘 대중의 요구를 추수할 것이 아니라 안목을 훈련하는 것도 조금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잘난 척 하자고 이런 말 하는 건 절대 아니구요......ㅠㅠ
어쨌거나 연꽃은 곱고 연향은 진동 합니다.
휴대폰의 연꽃 사진 털면서 함께 털었습니다. 누가 보내주었는데 휴대폰에 갇혀있던 차마고도 호도협트레킹 사진입니다.
앞 분이 주인공이고 저는 여벌인데, 귀한 사진이라.ㅋㅋ 아스라한 산길이라 말탄 사진을 못 찍었었거든요.
그 때 처음 만났던 함양 땅 저분도 어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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