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니 만날 이유가 하나 또 생기는 것이다.
꽃이 없어도 그리하면 좋으련만 우리는 좀체 누구의 어깨를 두드리는 것을 너무 주저하고 조심스러워 한다.
(그 마음도 내 마음이란다. 말을 건네 주면 반가운 것.)
꽃이 피지 않아도 눈이 오지 않아도 언제든 수줍어 말고 그립다 말을 할 수 있기를.
그래도 꽃이 피면 주저없이 그리운 이를 불러모을 수 있는 구실이 되니 훨씬 다행이다.
정신없는 삼월을 보낸 벗들이 모두 모였다.
예년보다 조금 이른 벚꽃이 부여 어디든 만발했다.
꽃이 지기 전에 꽃길을 벗들과 함께 걸을 수 있으니 얼마나 흐뭇한가.
벚꽃 만개한 정림사지 뒷길
땅거미 내리는 봄날 강변
어둑해지기 시작하는 구드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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