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벗들과 걸은 꽃길(16.4.5)

heath1202 2016. 4. 17. 11:03

꽃이 피니 만날 이유가 하나 또 생기는 것이다.

꽃이 없어도 그리하면 좋으련만 우리는 좀체 누구의 어깨를 두드리는 것을 너무 주저하고 조심스러워 한다.

(그 마음도 내 마음이란다. 말을 건네 주면 반가운 것.)

꽃이 피지 않아도 눈이 오지 않아도 언제든 수줍어 말고 그립다 말을 할 수 있기를.

그래도 꽃이 피면 주저없이 그리운 이를 불러모을 수 있는 구실이 되니 훨씬 다행이다.

 

정신없는 삼월을 보낸 벗들이 모두 모였다.

예년보다 조금 이른 벚꽃이 부여 어디든 만발했다.

꽃이 지기 전에 꽃길을 벗들과 함께 걸을 수 있으니 얼마나 흐뭇한가.

 

벚꽃 만개한 정림사지 뒷길

 

 

 

 

 

땅거미 내리는 봄날 강변

 

 

어둑해지기 시작하는 구드래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