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춥고 좋고-아이와 해변의 모델놀이(16.12.24) 올 크리스마스 유감은 휴일과 겹쳐진 것. 다음 주부터 두주동안 새 직장 오리엔테이션이라고, 또 앞으로 언제 올지 모르겠다며 큰애가 집에 왔다. 아이가 와서 좋기는 한데 스케줄을 걔한테 맞추어야 하는 게 신경 쓰일 때가 있다. 그 애는 집에 쉬러 오는 것이므로 해가 중천이도록 늘어.. 삶의 그림 2016.12.26
마침내 끝난다(16.12.23) 남은 날을 카운트다운 중이다. 29년 6개월을 해온 일을 이제 접으려고 한다. 남은 시간은 휴가 빼고 열흘 남짓, 한 해의 마무리로 정신 없는 요즈음인데, 아무리 약한 정신력이라 해도 이쯤 못견디랴, '유종의 미'를 주문처럼 외우며 하루하루를 이기고 있다. 그간 방어에 급급했던 삶이다. .. 삶의 그림 2016.12.23
40일 넘게 타오른 촛불혁명 '숨은 영웅들'(출처: 한국일보) 고맙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61212044252035 삶의 그림 2016.12.12
비 내리는 가을밤(16.11.18) 아주 오래 알고 지내는 사람들과 오랜 만에 봇물 터지듯 수다를 떤 후 아쉽게 작별을 하는데 보니 서너 시간 새에 거리에, 차위에 노란 낙엽이 수북히 내렸다. 추적추적 찬비가 내리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유쾌한지. 다음 만날 약속을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헤어졌다. 어쩌면 금세 광화문.. 삶의 그림 2016.11.22
어제 아침 생각(16.10.26) 또 하루를 죽으려 사는구나 궂은 날씨 탓이었어 아침이 되었음에도 어둠이 걷히지 않았고 마음에까지 속속이 어둠이 스며 마치 영원히 그럴 것 같은 기분이었어 새날이라는 게 실감나지 않은 아침이었어 몸을 일으킨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라니 구름이의 꾹꾹이 덕에 피식 웃음으.. 삶의 그림 2016.10.26
벗들과의 가을 번개팅-세종(16.10.22) 좋은 가을이니 한 번 만나자 해서 세종에서 만남을. 친구의 남편 묻기를 "세종에 누가 사는데?" "암두 안사는데?" 그래도 그냥 세종에서 만났다. 세종에 햇살 잘 드는 레스토랑이 있대서. 제법 비싼 프랑스 음식은 입에 맞지 않았지만 모두 얼굴보니 그걸로 좋았고 식당의 뜰이 아주 편안해.. 삶의 그림 2016.10.23
말이 없는 이유(16.10.21) 미술 전공자도 아니고 취미로라도 미술활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미술에 부쩍 흥미가 더하는 요즘이다. 근근히 하고 있는 책읽기도 주로 미술관련 책들이다. 아래 사진은 앞으로 읽을 요량으로 얼마전 장만한 책들이다. 맨 위의 책을 며칠 전 끝냈고 이제 두 번째 책을 읽는 중이다. 같은 .. 삶의 그림 2016.10.21
참 특별한 생일 파티(16.10.16) 어제는 학교적 인연을 시작으로 삼십년이 넘는 세월의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있는 옛친구들을 보러 홍성의 홍동에 다녀왔다. 이번 모임은 마찬가지로 오랜 친구인 세종에 사는 ㅈㅁ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사실은 오늘이 내 생일이었지만 성격상 내 생일입네 내 입으로 말할 것은 아니.. 삶의 그림 2016.10.16
먼 길 나서지 않고 내보는 가을 기분(16.10.9) 멀리 나서지 않아도 조금만 세심하면 이렇게 가을의 증거가 지천이다. 해국 참 이쁘다. 찻집 앞 데크에 나앉아 환한 햇살에 눈부셔 하며 시도 한편 못생긴 얼굴도 사랑해주고. 엎드려 잤더니 탱탱부어 더 볼만하네. ㅋㅋ 삶의 그림 201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