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빌리시 1(17.10.17) 우리나라로 데려오고 싶었던 고양이. 내게서 동족의 냄새가 나는지 졸졸 따라와서 떠나는 발길을 잡았다. 아, 구름이랑 제니 보고 싶어라. 여행(외국)/코카서스3국-조지아 2018.03.21
불현듯 느낀 완벽한 평화(18.3.9) 인터넷 기사에 댓글로 격론을 벌이며 열내고 있는데 띠요~옹, 귀에 익은 음악. 켜놓은 채 댓글 다느라 신경 쓰지 않던 티비에서 골드베르크 협주곡이...... 순식간 마음이 잔잔해지며, 무언가에 애틋해지기조차 하는 것이었는데 좌우를 둘러보니 오늘밤 제 구미에 맞는 자리를 잡아 세상 .. 삶의 그림 2018.03.09
어떤게 현명한 소비일까(18.3.7) 폐장 시간이 머잖은 시각에 마트에 들렀더니 딸기박스가 산더미다. 이미 눈에 띄게 신선도가 떨어져 있다. 마음이 심란하다. 팔리지 않은 딸기는 어떻게 처분될까. 그래서 혼자 먹긴 좀 많지만 1킬로 한박스를 샀다. 5천원. 싸다. 어느 때부턴가 소소한 물품의 가치기준으로 삼게된.. 삶의 그림 2018.03.07
조금씩 좁혀지는 거리(18.3.7) 만나 지 일년이 넘도록 데면데면 하다못해 눈만 마주치면 하악질을 하더니 요며칠 갑자기 이렇게 가까운 거리를 견디고 있네요. 이러다가 서로 그루밍 해주는 꿈같은 모습도 보게 될까요? 울애기 2018.03.07
내 껌딱지, 제니(18.3.7) 일과의 대부분을 나로부터 일,이 미터 이내에서 벗어나질 않는 제니. 내가 앉아 있는 소파 위나 내 무릎 위, 내가 책 읽을 땐 책상 위나 내 곁 의자 위가 제니의 자리다. 내가 서성일 땐 한껏애처롭게 울며 나를 따라다니고 설거지를 할땐 부엌 한 켠에서 지키고 있다. 날로 심해지.. 울애기 201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