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궁남지-첫눈 11.18 잔잔한 아침입니다. 간밤에 맞바람 치는 궁남지를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눈보라는 치고, 인적하나 없는 밤길을, 누가보면 미쳤는갑다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 통쾌하다 하며 걸었습니다. 아무도 없을 때 아무도 하지않는 짓을 나혼자, 선구자라도 된양 뿌듯해서 걷고 또 걸었습니다. 눈발이 꽤나 거..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08.11.19
세상의 끝으로 걸어가듯... 무량의 가을 숲으로 걸어갑니다. 몇 걸음 걸어 각박하고 고단한 일상이 아득해지고 나는 마치 이승 사람이 아닌양 마음이 편안하고 무념해집니다.언제나 시간을 질러 살아야 목숨이 이어지고, 사람사이는 자칫하면 어긋나서 그 균열과 뒤틀림에 마음이 아프고 숨이 가빠 잠시 손을 놓고 마음을 내려.. 단상 2008.11.05
종미-삶이 자신을 속여도 언제나 웃는... 오십이 코앞인데도 우리는 나이를 잊고 산다. 머, 그나이에 걸맞는 마음이 뭔지 알고 싶지도 않고 안다한들 맞출수도 없는 노릇이다. 비뚤어질테다, 머 그런식으로 주위의 시선을 신경안쓰고 산지 오래다. 학교때부터. 친구 2008.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