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사람이 쓸쓸한 사람에게 방에 들어 앉았다. 밖에 바람이 불고, 처마 밑의 풍경소리가 전혀 아름답지 않다.(풍경을 바꾸어야겠다.) 삶의 신산함을 생각나게 한다. 가만히 벗들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연민없이 마냥 흐뭇한 적이 없는 듯 싶다. 내 모습도 그들에게 그렇게 보이겠지. 허무주의자라서 행복하다. 마음을 풀으니 자유.. 단상 200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