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우, 지친다. 사는데 지치는 때가 있다. 늘 같은 일상에 우선 지치고, 부대끼는 일과 사람에 지치고, 심지어는 사랑에도 지치고. 손가락 하나 까닥하기도 힘든 때가 있다. 지금이 나에겐 그렇구나. 그렇지만, 지금쯤 젯상 치우고 그많은 식구 뒷치닥거리하고 있을 허리 아플 홍경이도 있고, 뻑뻑한 눈으로 책을 들여.. 단상 2007.04.11
비행기 안에서 로마-서울 행 태양의 길을 거슬러 노을과 여명을 모두 보다 먹물 같은 하늘 한끝 구름 위로 마치 서해바다 낙조를 보듯 석양과 여명의 빛이 같더라 우리 삶도 이렇게 때로 거스를수 있다면 좋으련만 단상 2007.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