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듬뿍 받고 있는 궁남지 나들이 갔다 오는 길에 저만치 궁남지가 훤하다. 알겠다. 무슨 드라마 촬영이 왔는게지. 가끔 있는 일이니까. 무얼 찍나 잠깐 들러보니 드라마가 아니고 무슨 영화 촬영이라고. 조명에 버드나무 빛깔이 참 예뻐서 사진으로 남긴다.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2.10.07
초저녁 궁남지(12.07.21) 금강변을 지나치다 찍은 사진입니다. 4대강 사업의 표본, 부여보 근처인데요, 공원으로 조성한 너른 들판에 잡초가 무성히 자리잡아 가고 있는데, 예산이 없어 속수무책 손놓고 있을 밖에 도리가 없는 모양입니다. 좀 방대해야 말이지요... 서동 연꽃축제를 한 주 앞둔 궁남지입니다. 이를..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2.07.22
연꽃 만개, 궁남지(12.04.08) 딸들하고 연꽃축제를 앞두고 있는 궁남지를 거닐어 봅니다. 고향애 대해 향수를 가지기엔 조금 어린 나이인 듯 싶은데, 저희 아이들은 , 특히 큰 아이는 부여에만 오면 서울 살이가 안쓰러울 만큼 행복해합니다. 그런 아이에게는 고향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요. 도도한 딸..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2.07.11
여름이 짙어가는 궁남지(12.06.11) 녹색의 절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후의 녹색은 독하고 거칠어서 어쩌면 그 과한 삶의 욕망에 숨이 막혀 올지도 모릅니다. 늘 곁에 있어서 더 소홀해지는 사랑처럼 살뜰한 맘없이 대한 궁남지를 오늘은 변덕스러운 내 방식대로 사랑을 한 듯 합니다. 아직은 연꽃은 진흙 속에서 기를 모으..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2.06.11
금강변 산책(12.06.03) 주말이면 먼 곳은 아니어도 늘 부여를 떠나다가, 모처럼 집에서 빈둥거리며 시간을 죽여보고자 했다. 인고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길고 지루한 하루였다. 오후가 되면서 서서히 한계에 이르러 짜증이 비어져 나오려는 찰나, 잽싸게 집을 나섰다. '남들은 타지에서 나들이 오는 구드랜데'..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2.06.04
바람 찬 삼월 궁남지(12.03.11) 주말 휴무가 두번째다. 주말이 길어지니 좀 우왕좌왕,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는 것 같다. 오늘 원래는 옥천 '정지용 문학관'에 가고 싶었는데 게으른 인사가 협조를 안해주어 작파하고 말았다. 심통이 나니 '향수'만 시위삼아 불러댔다. 딱이 할일도 없으니 오늘도 백제 큰길 ..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2.03.11
평화로운 부여, 지나치다가(11.11.13) 한산해도 너무 한산한 부여. 젊은이라면 권태로와 시름시름 앓겠으나, 내 나이 정도의 걸음걸이라면 급하지 않게, 여유있게, 생각하며 걷기에 딱 좋은 곳이다. 궁남지의 저 홀로 도도한 버드나무 저물녁 궁남지 저무는데 궁남지로 향하는 고양이 한마리. 부르니 돌아봐준다. 너 낭..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1.11.13
국립 부여 박물관(11.11.13) 국립부여박물관 또한 한동안 내 놀이터였다. 부소산 밑에서 금성산 밑으로 이전한 후 나지막한 봄산의 품에 안긴 박물관은 안겨 스스르 잠들고 싶게 포근하고 꿈결같기도 했다. 방학이나 휴일이면 책 한권 들고 박물관 휴게실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아이들과 뒷뜰에 앉아 그..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1.11.13
정림사지-시의 주인공이 되어(11.11.13) 오늘은 오랜 만에 홀로 휴일을 보내게 되었다. 남편은 서울 전교조 교사 대회에 갔고, 나는 하릴 없이 시간을 죽이다가 무력감에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어 과감히 박차고 나섰다. 뜬금없이 정림사지에 갔으면 싶었다. 시내 복판에 있어 늘 지나쳐 다니면서도 맘먹고 들어가지지는 않는 곳..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