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된 아기 나날이 찌질해져가는 양란을 아작내고 꽃대신에 화분에 올라앉은 울애기. 쭉 뻗어야 겨우 화분 위에 닿는데 사뿐이 올라앉는 민첩성(뒷발 하나가 불구임에도) 작은 화분을 디딤발 삼았을 거라구요? 천만에요. 아래아래 사진에 화분위에 화분을 올려 놓은 이유는 화분위에 올라가 울타리를 넘을까 봐서.. 울애기 2011.10.04
밖에만 나오면 얼음(11.09.18) 연일 늦더위에 시달리다 모처럼 가을다운 바람이 불어 뜰에 나섰다. 개들은 흥분해 날뛰고, 울 애기는 얼음. 놀란 토끼눈이 바로 이눈이겠죠? 울애기 2011.09.18
우리 아가 좀 봐 주세요. 작은애가 방학 동안만 맡기로 하고 과 언니 기르던 토끼를가져왔죠. 우리 아가가 본가에 가 있을 형편이 안 되었나봐요. 올땐 주먹 만하던 것이 지금은 거진 제 머리통만큼 자랐어요. 분명 미니토끼라고 샀을텐데, 굶겨야 미니토끼인가봐요. 하여튼 개학 때가 되니 작은 애가 은근 제가 이 녀석을 맡기.. 울애기 2011.09.08
너를 어쩌면 좋으냐?(11.07.17) 얘를 어쩌면 좋습니까? 토끼가 만두 귀신인건 얘를 기르며 알았습니다. 것도 김치만두.(비빔국수, 김치... 토끼도 칼칼한 걸 좋아하데요.) 만두 먹고 난 접시에 들어앉아 설거지를 하고 있네요. 만두 냄새 다 가실 때까지 핥고 또 핥고, 도시 나올 생각을 안 합니다. 얘 땜에 많이 웃어요. 말짓을 많이 해.. 울애기 2011.07.19
득템할 때까징...(11.06.30) 방학 동안 임시 맡아 기르게 된 애기. 어디서 바스락 소리만 나도 귀신같이 알아듣고 다리에 매달려 막무가내로 보채지요. 온갖 종류 불문하고 먹어대는데, 보니까 양은 딱 바둑알 하나 만큼씩이더라구요. 먹어도 되는지 조금 걱정스럽긴 하지만, 전에 기르던 토끼도 암거나 먹고 일곱살.. 울애기 2011.07.05
기저귀 찬 애기(11.07.03) 가슴위에 가만 누워있는 것을 참 좋아해서 안고 있노라면 툭하면 따끈한 것이 가슴과 소파를 적시곤 해서 궁여지택으로 수건으로 엉덩이르 싸줘야했지. 예전에 기르던 놈은 거의 깡패수준이었는데, 요놈은 애교가 어찌나 많고 사람을 따르는지 델꼬 노는 재미가 아주 쏠쏠해. 울애기 2011.07.04
참 이쁜 말썽꾸러기(11.06.28) 방학이 되어 토끼 주인이 형편이 안 되자 딸이 데리고 온 손님. 지가 손님인 줄 모르고 온통 헤집고 다니며 탐색 중. 구석구석 청소 않한 곳을 귀신 같이 알고는 청소하고 다니네요. (그래서 발이 시커먼 건 아니구요. 올 때 부터 그런데, 물이 들어 안 빠진대요) 소파 밑에 기어 들어 갔다간 코 끝이 새까.. 울애기 201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