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Thing in the Morning(아침에 맨먼저 하는 일)(14.7.18) 나이들어 일터를 옮기고 두려운 나머지 기껏 할 수 있었던 일이 남보다 일찍 도착해 숨을 고르고 하루를 맞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하게 된 일이 커피콩 가는 것이었다. 나와 비슷한 시각에 출근하는 강 선생님과 주거니 받거니 커피 가는 임무를 전담했다. 지금껏 직장에서 이렇게 커피로.. 삶의 그림 2014.07.18
너무 늦은 정리(14. 4.4) 3월 한 달에 한 해의 반쯤을 산 것 같다. 블로그를 들여다 볼 생각을 하는 것 조차 피곤한 일이어서 아예 한갖지게 밀어 두자 했다. 그리도 바삐 살았는데 돌아보니 대체 무엇때문에 그리도 바빴는지 모르겠다. 다시 말하면 힘써 살아온 보람을 느낄 수 없다는 거다.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 삶의 그림 2014.04.04
가을이 스러져간다(2013.11.14) 마지막 안간힘으로 남은 가을을 '떠나는 너도 애처롭다, 너 보내고 맘 붙일 데 없는 나도 애처롭다'며 마지막 일별을 하고 있다. 아름다웠고 나도 행복했다. 안녕히... 삶의 그림 2013.11.20
지천으로 널린 듯(13.11.18) 올해 우리 학교에서 거둔 호박이다. 여름내 아쉬울 틈 없게 애호박을 따서 먹고도 이렇게 늙혀 버린게 한 무더기다. 귀염 못 받고 자란 티가 역력하게 참 못나기도 하였지만 천생이나 마나 거리낌없이, 심지어 작은 나무 두어 그루 말려 죽이기까지 하며 살아낸 기상이 기특하다. 나야 요.. 삶의 그림 2013.11.18
참 착잡한 억새 감상(13.10.27) 우연히 지나치다 보니 저 멀리 백마강변이 눈이 내린 듯 하얬다. 여러날을 별러 가보았다. 절정의 억새가 풍성하게도 펼쳐져 있다. 넓고 넓은 백마강변, 전국 최대의 수박밭 대신에 억새밭이 들어섰다. 먹고 사는 문제만 들어 낸다면 우리 삶도 꽤나 그럴싸 하리라. 억새밭을 보며 그.. 삶의 그림 2013.11.08
가장 풍요로운 순간의 오량리 들판 넘어(13.10.24) 안개 속을 헤치고 왔더니 양화는 긴 햇살이 조금 먼저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다만 깊은 황금 빛깔의 들판 너머 오량교회 언저리에만 옅은 안개가 아직 머물고 있습니다. 삶의 그림 2013.11.03
살아있는 송장이 될까봐...(13.11.3) 나도 내가 수상쩍다. 뭔가 심하게 잘못된 것 같다. 토요일을 대문 밖으로 한 걸음도 안 나가고 비비적대다 일요일마저 그리 보낸다는 건 찬란한 가을의 찰라에 대한 도리가 아닌듯 싶어 집을 나섰다. 나서봤댔자 지척인 논산 가야곡이다. 논산천 둑을 따라 가는데 벚나무 잎은 일찍 져서 .. 삶의 그림 2013.11.03
하루가 여물어가는 오량리 들판(13.10.16) 아직 농익은 가을은 아니지만 태양이 기우는 오후는 긴 가을 햇살로 들판이 눈이 부십니다. 어느 날은 몸서리치게 사는 게 지겹다 하다가 들판을 보고 금세 순순하게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사는 게 고맙다고 인정하게 되는 거죠. 그런 일에 참으로 인색한 나이지만 나도 가끔은 나의 삶.. 삶의 그림 2013.10.16
[스크랩] 손석희 1984년... 사진이라고 하는거 같던데 정확히는 몰라요 ㅎ mbc 노보에 실린 손석희 아나운서 사진 수의 입은 손석희 흑백사진 김제동과 함께 100분 토론 탤런트 구혜선과 함께 아이유와 함께 시선집중 손석희 약력 및 프로필입니다. 1956년 출생 (7월 27일) 1975년 휘문고등학교 졸업 1976년 국민대.. 삶의 그림 2013.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