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들이(10.06.20) 난 맛집 순례 같은데엔 도통 관심이 없는 편이다. 일상에서 제대로 된 식사라고는 그나마 점심 급식이 다다. 다른 끼니는 아주 정확히 액체 요구르트에 적신 식빵 두 쪽이 나의 주식이다. 거기다 계란 하나, 과일 한 두가지. 또는 가끔 군것질. 물리지도 않으니 나의 주식으로 자리매김 한 셈이다. 글쎄,.. 삶의 그림 2010.06.22
장례식장에서(10.06.15) 장례식장에 왔다. 어느 장례식장이나 거의 똑같은 메뉴의 식사를 아무 맛도 모른채 입에 떠넣는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이 그간의 세월을 성큼 건너와 이십년 전처럼 떠드는 것을 보며 아, 사람은 참 변치 않는구나 신기해 하다, 금세 화제가 궁해져 어색한 침묵이 간간히 끼어들면 마음 한켠에 조바.. 삶의 그림 2010.06.22
출장길에 지나치다 잠깐, 정림사지 5층석탑 앞에서(10.06.14) 햇빛이 너무도 밝아 세상이 증발할 것 같은 눈부신, 뜨거운 오후, 출장 시간에 10분이 남아 아주 잠깐 정림사지 앞에서 머물렀다. 자주 지나치면서도 어째서 잠시 머물 틈이 없었는지... 잠깐이지만 모처럼 마음 편안해지는 휴식시간이었다. 이곳은 시내의 중심가에 위치하여 시내 쪽에서 동쪽 동네로 ..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