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새 반달이구나(10.07.20) 하루를 드잡이하다 안간힘으로 죽였구나. 몸이 곤한 것을 생각하면 연수 말미가 다 된거 같은데, 이제 겨우 이틀이다. 앞으로 관성이 붙어 좀 나아지려나. 부디 그리되길 바란다. 밤 일정을 마치고 교정으로 나섰다. 다리는 퉁퉁부어 돌덩이처럼 무겁지만 그냥 쓰러지면 정말 돌이 되어 버릴 것같은 기.. 단상 2010.07.20
문득 가진 의구심 얼른 씻고 자야 하는데 별난 일이 지만 갑자기 몇자 끄적여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오늘, 격식없이 농짓거리를 하던 중에 가장 단순히 사는듯 보였던 사람의 입에서 꿈이며 좌절이며 절망 따위의 단어가 구사되었을 때 나는 무끈한 무엇엔가 머리의 가장 깊은 심층까지 울릴만큼 강타당한 느낌이었.. 단상 2010.07.17
무작정 따라가본 길(10.07.11) 아직도 날이 들지 않았는데, 나의 황금같은 휴일을 무력하게 고꾸라져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하여 우중산책이라도 좋으니 하고 길을 나섰다. 이미 토요일부터 충분히 널부러져 있던 터라, 더 이상 퍼져 있다가는 아직은 잘 다독이고 있는 잠재된 짜증이 슬슬 비집고 올라와 얼마남지 않.. 삶의 그림 201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