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부러운 살구나무 한 그루(18.4.5) 오늘 어느 집에 초대되었다. 무엇하나 부럽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중 가장 부러운 것은 마당 한귀퉁이 달항아리처럼 둥글고 환한 살구나무였다. 봄볕 좋은 날, 얼굴에 꽃그늘 어른거리며 나무 아래 오래 앉아 있고 싶었다. 초여름노란 살구 한알 떼구르르 구르는 것도 보고 싶었.. 삶의 그림 2018.04.05
나무를 기르는 일에 끝이 있으랴(18. 4.3.) 올봄엔 마침내 나무를, 화초를 제대로 심고 가꿀 계획이다. 처음 그 생각을 한 계기는 <<랩걸>>이었다. 나무에 대해 이토록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깊이 생각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나 싶다. 삼사년 전에 유실수 몇 그루를 집뒤 방치된 과거 밭이었던 잡초밭에 심었었.. 삶의 그림 2018.04.03
고양이 집사의 의상(18.4.2) 빨래를 했는데 미세먼지가 심하니 실내에서 말리기로 해요. 널다보니 ㅋㅋ 내가 봐도 우습네요. 흰 고양이 집사로서 선택의 여지 없는 색깔인듯 해요. 옅은 회색. 챠콜도 어림없죠. 서랍 속엔 같은 색으로 더 두꺼운 게 두 벌, 7부 두 벌이 더 있어요. 가장 기꺼운 유니폼이 아닌가 .. 울애기 2018.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