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쟁이 유씨" 관람(17.11.4) 구름이 때문에 누구 하나 내 대체인을 앉혀 놓지 않고는 하루도 집 떠나 잘 수 없는 형편이라 서울 나들이는 엄두도 내지 않고 있는데 내 생일임에도 집에 내려 올 수 없다는, 그러니 서울에 올라와 달라는 아이의 부탁으로 당일치기 서울 나들이를 해 아이들도 오랜 만에 보고 벼르던 연.. 관람, 미술작품, 시청 2017.11.28
엄마의 겨울(17.11.21) 며칠 전 드실 음식 몇 가지 가지고 엄마한테 갔더니 잠깐 앉으라 하신다. 보통은 마실 오시는 아주머니들이 내가 가면 일어나시기 때문에 엉덩이도 안 붙이고 물건만 건네고 오는데 그날따라 혼자 계셨다. 장롱을 뒤져 내오신 것은 금붙이 몇 점, 한 평생 지닌 것 치곤 너무 소박해 조금 쓸.. 삶의 그림 2017.11.22
Wind Song - Kotaro Oshio 오질나게 감상적이 될 위험이 시시각각 엄습하는 때다. 그나마 강건한 정신의 책들을 읽음으로써 이성의 힘을 북돋아 승패가 쉽게 갈릴 감성과 이성의 싸움을 힘겹게 끌어가고 있다. 지인이 "Wind Song(바람의 시)"을 요즘 연습하고 있다. 생초보인 나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지만 지인은 나름.. 클래식 음악 2017.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