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뜻하지 않은 선물(12.04.16)

heath1202 2012. 4. 17. 01:03

아이들 자율학습 지도하고 몸은 물젖은 솜처럼 피곤한 참인데, 눈이 번해 하늘을 보니, 꿈처럼 눈앞에 펼쳐져 있는 노을.

오로지 집만을 내 쉴곳이라고 돌진하다가 정신이 퍼뜩 들어 주저없이 차를 세워 사진을 찍었다.

여름도 아닌데, 어째 이리도 노을이 고운지.

풀죽은 나같은 사람에게 주어진 선물.  

너무 아름다워서 '노을속에 지다 '라는 말이 문득 떠오르는 스스로에게 깜짝 놀랐고, 조금 무서워졌다.

벚꽃도 분분히 날려서 말이다.

 

   

  

 

 

운동하고 돌아오던길,  농협앞 벚꽃이 만개했는데 마침 차에 카메라는 있는데 플래쉬가 없어 흑백사진이 되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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