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끈을 풀기 싫어... 운동화끈을 풀기 싫어 어거지로 발을 우그려 넣다보니 금새 뒤축이 꺾여버렸어. 잠시 앉아 찬찬히 끈을 가다듬는 습관을 들여야겠어. 운동화끈 하나를 묶어가면서 잠시 삶에 경건할 수 있으면 좋겠어. 급할 것 하나 없는 권태로운 삶인데 경황없이 살다보니 살아온 날들이 이날까지 혼돈이야. 단상 2009.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