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1) 마음을 접길. 사랑 후에 그렇게 사는 거라고, 그럼 살아지는 거라고 한다 꽃같이 분분이 날리는 마음과 싱그런 잎처럼 장하고 설운 마음은 꼭꼭 접고 바람한점 없는 저녁, 미동도 없는 강물처럼 마음이 그렇길. 천근만근 돌덩이로 검은 심연에 갈앉아 있다가도 사소한 일에도 해일처럼 무너지고 가는 .. 단상 2009.10.27
가을 무량사, 금지사(2009.10.25) 일요일 오후, 잠깐 짬내어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을 누립니다. 내 생각에 가장 아름다운 산문중의 하나라고 여겨지는 만수산 무량사 산문입니다. 소박하면서도 세월의 깊이와 운치가 있습니다. 뒷면에 광명문이라고 씌어 있네요. 산중에 깊이 들어앉지 않았음에도 절까지 가는 그 잠깐의 .. 여행(우리나라)/충청도 2009.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