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나라)/충청도

가을 무량사, 금지사(2009.10.25)

heath1202 2009. 10. 26. 09:49

  일요일 오후, 잠깐 짬내어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을 누립니다.  내 생각에 가장 아름다운 산문중의 하나라고 여겨지는 만수산 무량사 산문입니다.  소박하면서도 세월의 깊이와 운치가 있습니다.  뒷면에 광명문이라고 씌어 있네요. 

 

 

 

 

산중에 깊이 들어앉지 않았음에도 절까지 가는 그 잠깐의 거리가 참 깊어 보입니다.

 

 

 

 

대웅전 앞의 고목입니다.  가을만 되면 무수한 나뭇잎이 바람에 팔랑이며 떨어지거나 나부끼거나... 가슴속에 흐뭇함과 함께 싸한 그림움을 불러 일으킵니다. 

 

역시나 아름답지만 담백한 극락전 전경.

 

스님들, 비질 하지 마셔요.ㅋㅋ

 

 

 

여기부턴 금지사.  가는 길이 참 어이없는 아주 작은 암자인데... 끝날 것 같지 않은 산길을 난데없이 출몰하는 덤프트럭을 두번이나 어렵게 비켜가며 갔지요.

 

 

산 밑 산신각이 대웅전보다 더 이쁘데요.

 

인적이 어찌나 없던지 대웅전 가는 길에 이끼가 소복하네요.  사진으론 잘 분간되지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