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으로 몸이 가뿐하진 않았지만, 부지런을 떨어 보았다.
간밤에 밤새 술먹고 아침에 해장국 먹고 헤어지는 그간의 모임 관행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비판이 있었던 터여서
이렇게 이른 시각에 갑사에 갔다. 정말 고무적이고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수 없군.ㅋㅋ
늘 술에 곤죽이 되고 아침에도 숙취에 좀비같더니, 오늘 아침이야말로 사람의 꼴이다.
앞으로 바라는 바가 이런 모습이니 기대해볼 일이다.
갑사 입구 매표소. 사람들의 거지반은 계룡산 등산객들이다.
내 생각에 계룡산은 하루 산행에 딱 맞춤인거 같다.
서운하지 않을 만한 길고 높지 않은 산이지만 밋밋하지 않고.
어제의 용사들. 친구들 술 줄은 거 보면서 늙은 걸 느낀다.
눈 온날 참 운치있는 갑사가는 길. 옛날 국어책에도 나왔었다.
이 곳에서 영규대사가 의병을 일으켰단다.
물이 거진 말랐는데도 더 많은 걸 품고 있는 듯 싶은 겨울 계곡.
자연 탐방로 길로 가는게 더 오붓하고 운치있다.
감나무에 감이 꽃처럼 곱다. 요맘때에 이렇게 떨어지지도 않고...
아하, 기와
부토탑
아, 따뜻하다
'여행(우리나라) >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주 마곡사(11.11.20) (0) | 2011.11.21 |
---|---|
가을이 익어가는 장곡사(11.10.16) (0) | 2011.10.18 |
논산 쌍계사;정말 곱고 아름다운 대웅전 (11.03.13) (0) | 2011.03.14 |
장곡사의 가을 (2010.10.30) (0) | 2010.11.01 |
가을 무량사, 금지사(2009.10.25) (0) | 2009.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