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가을의 문턱, 무량사(17.9.2) 참 더웠던 여름이었다. 꼬박 한 달을 채우고 넘치는 30여일 동안 폭염주의보가 내렸었다던가. 물리적으로 넘쳐나는 게 시간이 된 올해, 만성병이 될까 두려운 것이 한가지 생겼는데, 그것은 바로 "시간도 많으니 다음 언제 더 좋은 때 하자."며 툭하면 일을 미루는 것이다. 아마 다른 해 같.. 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2017.09.07
나도 미묘랍니다.(17.9.2) 당당히 개성만점 미모를 뽐내는 제니. 집사가 구름이에게 첫정을 줘버려 늘 반걸음 쯤 구름이 뒤에 서 있지만 요즘은 구름이에게 없는 저만의 매력으로 집사를 홀리는 중. 절대 저만의 영역을 지키며 사람들과 몇 뻠 거리를 지키는 구름이와 달리 제니는 집사바라기임을 온몸으로.. 울애기 2017.09.02
여름의 말미, 장곡사(17.8.27) 조신히 잘 지내는 벗들을 불러내어 장곡사에 다녀왔습니다. 이제 벗들과 다니는게 재밌더라구요. 여름의 끝자락, 햇살은 따끈따끈한데 가을이 어서 가라고 채근하는 것이 보이는 듯 합니다. 산사에는 풀벌레 소리가 싸르르싸르르 낭자합니다. 절마당 가 긴의자에 앉아 느긋이 검박한 산.. 여행(우리나라)/충청도 2017.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