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바이칼 호숫가에 앉아 그 푸르고 맑고 너른 호수를 뉘에게 보여줄까 하다 불러낸 아이가 바로 깨비다.
왜 깨비였느냐면 우선 그 누구보다 가장 보고팠고, 다음으론 바이칼의 물빛과 가장 잘 어우러질 깨끗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여행을 끝내고 와보니 이 깨비는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었다.
'울애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렇게 평화로울 데가......(18.12.3) (0) | 2018.12.03 |
---|---|
좌제니 우깨비(18.10.5) (0) | 2018.10.06 |
깨비의 독서법(18.9.6) (0) | 2018.09.06 |
약 먹기 싫은 구름이(18.3.9) (0) | 2018.06.28 |
생명을 거두는 일(18.6.19) (0) | 2018.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