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이가 신이 났다.
눈 온 날 조금 늦게 문밖에 나서면 이미 앞뜰로 뒷뜰로 운정이가 하도 뛰어다녀 눈이 다져진 탓에 치우기가 힘들어진다.
눈이 오면 개는 정말 즐거운 걸까?
밥그릇을 향한 길고양이 발자국.
각기 다른 시간을 나타내고 있다.
사료소비량으로 볼때 적어도 세 마리는 되는 것 같은데 두 녀석 밖에 보질 못했다. 급식통 옆의 흐린 발자국으로 추정해 볼때 미지의 한 마리는 찻길 건너 마을에서 오는 것 같다.
얘들아,부디 겨울 잘 살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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