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지만 무신론자에 귀차니스트인 나는 두문불출 그저 소파에 엎드려 졸아가며 독서를 하는데 부득불 제니가 책 옆에 자릴 잡았다. 저도 비좁고 나는 말할 것도 없고. 엎어졌다 누웠다 기지개켰다 참 할 동작이 많은데 제니 때문에 영락없이 포박된 형국. 혹시 깰세라 깨어 다른데로 옮겨갈세라 숨도 거칠게 못 쉬겠다. 가끔 목덜미를 긁어주면 잠결에 골골송. 내 일상의 행복은 딱 이만하면 족하다 싶기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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