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그림

내 집으로 오는 길(18.01.10)

heath1202 2018. 1. 13. 03:06

 

 

 

이틀 연거퍼 많은 눈이 내렸다.

자는 중에도 세상이 부셨던가.

늦은 시각에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알람소리도 없이 일찍 깨어 눈을 치웠다.

혹시 누구라도 내 집에 오는 이가 있다면 발이 빠져 발목이 시리면 안 되겠기에.

 

이제 길은 녹았지만 여전히 집을 에워싼 눈은 추워진 날씨에 더욱 푸르러지고 화강암처럼 단단해지고 있다.

 

눈에 갇히고 적막에 젖어있는 일이 힘든 일인것 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