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생활 시작이래 가장 바빴던 하루.
하루 두개의 스케줄도 벅찬데 오늘은 무려 세 개의 스케줄을 소화했다.
오전에 독서모임, 점심 먹고 박물관 유홍준 선생 강연 참석, 저녁엔 기타 연습. 덧붙여 잠깐 엄마 뵙기.
옛날 직장 생활을 어떻게 삼십년이나 견뎌냈는지 모르겠다.
역시 유홍준 선생은 해박하고 여유롭고 재미있으시다.
어떤 연유였는지 모르겠지만 그 분은 부여에 터잡아 부여군민이 되셨고 부여문화발전에 기여해오시다가 이제 백제문화홍보대사까지 맡아 열일 중이시다.
어설픈 나같은. 심지어 주민세까지 만원 밖에 안내는 주민에 비하면 부여에 대한 기여도가 백배 천배 쯤 되실듯. 수집하신 많은 유물과 장서도 부여에 기증하셨다.
능력과 업적을 생각하면 들어가는 나이가 참 안타까운 분이다.백세 장수하시길. 그때에도 총기는 맑음이실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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