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좀 보려고 앉았습니다.
구름이가 제 낮잠자리 베란다 빨간 안락의자에서 슬그머니 일어나 내 탁자위로 올라오더니 꾸벅꾸벅 식빵을 굽기 시작합니다.
조용하고 애교도 없고 이쁘다고 만져주는 것도 마지못해 잠깐 참아주는 식이지만 늘 내 주변에 있는, 나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 구름이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츤데레 타입이죠.
나와 놀아줄 것도 아니면서 이렇게 내 앞에 턱 자리잡는 그 심사는 무엇인가요.
연애하시는 분들, 이런 타입 남자 어떤가요?
고양이는 꽤 괜찮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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