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애기

아픈 구름이(17.6.2)

heath1202 2017. 6. 2. 14:59

 

 

구름이가 며칠을 기운없어 했는데 집공사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려니 했었다.

그런데 환경이 나아졌는데도 여전해서 잘 관찰해보니 숨소리가 예사롭지 않아 논산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심장이 심하게 비대하다며 큰 병원에 가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다시 익산에 있는 전북대 수의학과 부속 병원에 갔더니 폐수종이 아주 심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고 했다.

요도에 장치를 하여 물을 빼는 조처를 했다. 다른 검사는 과정 중에 애기가 잘못 될수도 있으니 하룻밤 입원하여 안정을 취한 후에 다음날 하기로 했다.

밤새 무슨 일이 있으면 전화해주겠다는 말에 돌아오기전 사진을 찍어주었다.

많이도 운 날이었다.

 

이상은 어제의 일이다.

다행히 밤새 전화도 없었다. 물론 문자나 전화가 올때마다 가슴이 내려앉았지만 말이다.

이제 구름이 보러 간다.

그간 무슨 일이 있었나는 양 생기롭기를 빈다.

 

구름이를 막둥이 애기처럼 이뻐하는 두 딸은 함께 짧은 여행 중인데 구름이 아픈 얘기를 하지 않았다. 돌아오면 얼마나 상심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