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그림

감사(17.3.24)

heath1202 2017. 3. 24. 19:22

 

오랜 만에 함께 근무했던, 이제는 언니라고 부르고 싶을만큼 친밀감이 드는 두 분을 만났다. 사람을 대함에 성격과 재기보다는 인품과 깊이에 더 끌리는 나이가 되고보니 나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유형의 두분이지만 나는 이 만남이 참 기쁘다.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고민을 나누다보면 인생 후배입장에서 배움도 적잖다.

한분이 어여쁜 꽃을 선물이라며 가져오셨다.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씀인가.

그뿐인가. 더욱 아름다운 마음은 한 주 2회 제대로 돌봄 받지 못하는 꼬마아이를 돌보고 가르치고, 열심히 상담연수 받아 학교에 상담봉사 나가며, 그 밖에 교회봉사까지 더해, 퇴직 후의 안락함을 반납하고 의미있는 삶을 위해 애쓰신다는 것이다.

아직은 모처럼의 휴식이 너무 달콤해 그럴 엄두를 내지 못하지만 나도 앞으로 삶의 작은 한 조각쯤은 헌신과 봉사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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