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갔다가 할 일이 없어 아이가 걷는다는 길을 따라 걸어 보았다.
길은 부소산보다 조금 수월한 편한 산책길이어서 복장 관계 없이 부츠 차림으로도 하나 불편함 없이 걸을 수 있었다.
서울 둘렛길이라고 안내판이 적혀 있다.
길고 긴 서울 둘레의 극히 일부인 모양이다. 대학교 건너편이 관악산이라고 하고.
인가에서 몇 분만 들어와도 이렇게 낙엽 수북한 산길이 있다니 꽤 살만하지 않은가 싶었다.
여름이면 수풀이 하늘을 가리는 꽤 깊은 숲길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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