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가을이니 한 번 만나자 해서 세종에서 만남을.
친구의 남편 묻기를 "세종에 누가 사는데?"
"암두 안사는데?"
그래도 그냥 세종에서 만났다.
세종에 햇살 잘 드는 레스토랑이 있대서.
제법 비싼 프랑스 음식은 입에 맞지 않았지만 모두 얼굴보니 그걸로 좋았고
식당의 뜰이 아주 편안해서 또 좋았다.
세종 호수 공원을 거닐었다.
가을냄새가 물씬 했다.
축제들도 있는지 사람도 많았고 특히 아가들이 많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젊은 도시.
세종에는 현재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지만 베프가 하나 이사해 왔고 곧 절친이 또 이사할 예정이어서 아무래도
가끔 가게 될 것 같다.
밤이 되도록 놀았다.
어째서 이야기 보따리는 바닥날 줄을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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