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여행의 재미의 하나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인데, 이번 여행은 아무래도 그 점은 포기해야 할 듯 하다.
시간에 쫓겨 끼니때를 한참 비껴 휴게소에 들러 점심을 먹고 진도에 도착하니 여름해가 길어 망정이지 다섯시가 넘었던 것 같다.
관리와 정리가 미진한 남도 석성을 조금 거닐었다.
차 타는 시간이 길었던 탓인지, 비가 와서 좀 질척이는데도 마음이 여유롭다.
성은 손길이 많이 가야할 듯 하다. 조경도 안되어 있고, 아마 성안에 있던 가옥을 소개시키고 난 듯한 공터가 그대로 있고 요즘 흔한 꽃 한포기가 없다.
지은지 그리 오래 되어보이지는 않는 듯한 번듯한 한옥 몇 동이 사람이 닿지 않아 저혼자 삭아가고 있었다.
아주 작은 홍교(무지개다리)가 있었다. 조그만 홍교들은 대개 백성들이 손수 놓은 다리다. 강경에도 유명한 홍교가 있다는데 아직 가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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