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와 본 적이 언제던가. 참으로 오랜 만이다.
하도 낯설어 과연 옛날에 왔던 그 곳이 맞나 싶다.
그 땐 더위에 지쳐 한 걸음도 떼기 싫던 여름이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매화꽃 동백꽃이 흐드러진 오늘의 천은사가 훨씬 좋다.
예정에 없다가 광의면의 지인집에서 남원 실상사 가는 길 도중에 있어 들르게 되었는데, 때로 드물긴 해도 이렇게 예기치 않은
횡재도 있어 인생이 그럭저럭 살아지나 보다.
아름다운 수홍문
툭,툭 동백은 지고
궤불함. 이음새가 없는 통짜 궤다.
수령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 매화나무에 취한 사람들
떨어진 매화꽃을 개의치 않고 밟아가며 사진 찍는 사람들. 예민한 내가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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