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놓친 전시회를 보았다.
"아주 공적인..."은 순수한 사진전이 아니었다.
사진이나 사진 기법을 활용한 미술 작품이 사진 작품 못지않게 많았다.
4개 전시관에 걸친 방대한 양이어서 좀 지쳤다.
그래도 마지막을 아름다운 패션사진들이 마무리해서 힘을 내었다.
"망상지구"는 설치미술이다.
음악에 귀를 기울여가며 작품에 몰두하다 보면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 속이 기괴해지는 경험을 할 것이다.
안규철의 전시회는 다시 보고 싶었지만 아이가 거부해서 통과했다.
질 바비에는 메시지가 뚜렸하게 드러나는 작품들이었는데 마침 도슨트를 만나 이해가 더욱 쉬워졌다.
끈기없는 사람답게 금방 지쳐 빠지긴 했지만 이번 서울 나들이의 제1목적인 미술관 관람은 이렇게 다 달성되었다.
설치미술 - 망상지구. 이 존에 10분만 있으라 한다면 나는 미칠 것 같다. 영화음악으로도 유명한(영화"곡성"도) 삐삐롱스타킹의 달파란의 이름도 보인다.
나 또한 무의미한 말들을 퍽이나 뱉으며 산다
사전을 필사했다는.
무차별적으로 우리에게 우그려넣어지는 것들
하늘이 참 푸른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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