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아무일 없는 날에(16.4.11)

heath1202 2016. 4. 11. 14:22

그리움에 답신 한 줄 없어 서러운데

마음 기댈 것 하나 없는 날이 허다하다 

그만 일에 방책 하나 궁구해 두지 못하고

참 못나게도 살았다

희롱하기 즐겁던 명랑한 육신도 시들고

가문 날처럼 말라가는 살갗보다 더 쓰라린 건

아무런 기척 없는 적막한 마음이다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용할 양식(16.4.21)  (0) 2016.04.21
할 일이 많은데 사변만...(16.4.20)  (0) 2016.04.20
내가 운정이처럼 산다(16.4.8)  (0) 2016.04.08
봄날 아침에(16.3.24)  (0) 2016.03.24
또 통속적으로 (16.3.23)  (0) 201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