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봄날 아침에(16.3.24)

heath1202 2016. 3. 24. 10:07

기쁘고 설운 봄이 오는 줄도 가는 줄도 모르고 사는 때가 있다.

그런 삶이라니.......


봄이 오는 사태만큼 사실 큰 사건은 없다

지금은 쓸쓸한 춘궁, 그래도 봄날은 올 것이며

씹어 먹어도 먹어도

굽은 등 떠밀며 또 봄날은 갈 것이다


-문인수, ‘동백 씹는 남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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