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또 통속적으로 (16.3.23)

heath1202 2016. 3. 23. 15:17

떠나가는 등을 내가 봐야한다고

억울해해서는 안될 일이겠지

기꺼이 나는 그럴 용의가 있어

나는 버려지는 일보다는

버리는 일이 더욱 괴로운 사람이므로

내가 널 버리느니

마음 붙이지 못하는 널 등 떠밀어 보내고

오래도록 빈 길 끝에 서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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